## 예수님이 원하시는 믿음
이 시간, "예수님이 원하시는 믿음" 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 설교의 핵심 내용
1. 고난은 예수님을 만나는 통로가 됩니다.
* 이어령 교수님이 딸 이민아 목사의 갑작스러운 투병(암, 자폐아 외손자, 실명 위기)을 겪으며 인간의 무력함을 깨닫고 난생 처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딸의 시력이 기적적으로 회복된 경험을 통해 그는 비로소 믿음의 길을 걷게 됩니다.
* 오늘 본문(요한복음 4장)의 왕의 신하 역시 아들의 죽어가는 병 앞에서 세상의 신분, 권력, 재산, 어떤 노력도 무용지물임을 깨달았을 때,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가나까지 34km를 달려와 예수님을 만납니다.
* 우리 삶의 고난과 아픔은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붙들며, 우리의 신앙이 성숙해지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예수님이 원하시는 첫 번째 믿음: 표적이 없어도 믿는 믿음입니다.
* 예수님은 아들의 치료를 간청하는 왕의 신하에게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요 4:48)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표적을 보고 믿는 믿음을 넘어, 표적이 없어도 믿는 믿음을 원하십니다.
* 우리가 기도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거나,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응답되지 않을 때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하시고 일하고 계시며, 우리의 계획과 다르게 인도하실지라도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 김병년 목사님은 쓰러진 아내의 병이 낫지 않자 "내 아내는 낫지 않을 것이다. 인생의 거친 파도를 타며 나만 바라보아라"는 하나님의 응답을 들었습니다. 그는 "응답받지 못한 기도, 내 인생 최고의 은혜"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이 상황을 바꾸진 않았지만 살아가게 하고 사랑하며 살게 하셨음을 증언합니다.
* 응답되지 못한 기도 역시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고, 표적이 없어도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지시기를 축원합니다.
3. 예수님이 원하시는 두 번째 믿음: 말씀을 믿는 믿음입니다.
* 왕의 신하는 예수님이 직접 가버나움에 오셔서 아들을 고쳐주시기를 원했지만, 예수님은 단지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요 4:50)고 말씀하셨습니다. 놀랍게도 신하는 이 말씀을 믿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 예수님은 기적을 보고 믿는 믿음이 아니라, 말씀을 믿는 믿음을 원하십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변하지 않는 영원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40:8, 마태복음 24:35).
* 아브라함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명확하지 않았음에도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믿음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 우리의 믿음이 성숙해지기 위해 시간을 구별하여 성경을 읽고, 예배 시간에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말씀을 배우고 순종해야 합니다. 말씀이 우리의 삶의 기초가 될 때 흔들림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 말씀을 통한 결론
예수님이 원하시는 믿음은 표적이 없어도, 기적이 없어도, 삶의 상황이 우리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끝까지 주님을 신뢰하며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또한,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나아가는 믿음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질 때, 왕의 신하의 아들이 예수님의 말씀하신 바로 그 시각에 치유된 것처럼, 우리의 믿음이 실제가 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누가복음 5장에서 베드로가 밤새도록 수고했으나 얻은 것이 없었을 때,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라고 순종하여 기적적인 수확을 얻었던 것처럼, 말씀에 의지하여 삶의 그물을 던지시기를 바랍니다.
표적이 없어도, 기적이 없어도 믿는 믿음과 말씀을 믿는 믿음을 소유하여, 그 말씀을 삶의 소망과 믿음의 기준으로 삼음으로 믿음이 실제가 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